이복형제

 

 

 

 

W.닻별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는게 느껴지는데 아닌 척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우스웠다.
집에서도 지겹게 보는데 학교에서도 저러고 싶을까
꼭 선물 받은 인형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손에 쥐고 꼭 놓지 않으려고 발악하는게 아버지를 빼다박아서 신물이 났다.
그런 녀석에게 적당히 맞춰주는게 내가 이 더러운 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였다.

 

 

 

 

 

 

 

 

"전정국"

 

 

 

 

"왜"

 

 

 

 

"내 필기 다했냐"

 

 

 

 

 

 

 

 

굳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나란히 놓여진 공책 중 하나를 집어들어 건넸다.
유지하기 짝이없는 공책이 퍽이나 잘 어울렸다.

 

 

 

 

 

 

 

 

"오 꼼꼼해 역시"

 

 

 

 

"오늘 몇시에 집에가"

 

 

 

 

"뭐야 이제 나한테 관심이 좀 생겼어?"

 

 

 

 

 

 

 

 

해맑게 웃는 모습이 자기 딴에는 멋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껄끄러운 나에게는 그저 보고싶지 않은 얼굴일뿐이였다.

 

 

 

 

 

 

 

 

"대답이나 해"

 

 

 

 

"10시전에는 들어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자 뭐가 그리 불만인지 찡그려진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었다.
7살때부터 지금까지 김태형과 한 집에 살고 있는 내가 아직까지도 적응하지 못하는것 중에 하나가 녀석의 이중성이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바보같은 웃음을 흘렸던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고는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정국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랫도리 간수 못하고 이리저리 박고 다니는 아버지 덕분에 우리집에서 떵떵거리면서 사는거잖아 너"

 

 

 

 

 

 

 

 

남들이 보기에는 가볍게 어깨동무를 한 우애깊은 장면이였겠지만 얹은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어깨가 아려왔다.
직접 얘기해주지 않아도 알고있다.
더러운 피를 이어받게 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판 얼굴도 본 적 없었던 아버지라는 사람 손에 끌려가다시피 도착한 곳이

지금 내가 사는 곳이자 김태형의 집이였다.
드라마 설정에서나 볼 법한 이복형제 그게 우리 둘이였다.
흰봉투를 받아들자마자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고 첫 날 집안에 발을 들였을때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뺨을 때렸던 김태형 또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끓어오르던 분노를 참느라 그날 밤은 그렇게 밤새 숨죽여서 울음을 터트렸었다.
여전히 나를 더럽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다가도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에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처럼 다리라도 벌리던가 도도하게 굴고 난리야"

 

 

 

 

 

 

 

 

엄마 얘기만 나오면 무언가가 걸린듯이 명치가 답답해졌다.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녀석에게 달려들고 싶었지만 어차피 뒷상황은 뻔하기에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김태형이 저러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아무튼 이따 밤에 보자"

 

 

 

 

 

 

 

 

밤에 보자는 말이 정말 얼굴만 보는 일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허리 좀 더 들어봐"

 

 

 

 

 

 

 

 

거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리는 녀석의 말이 들려왔지만 가뜩이나 힘겹게 지탱하고 있던 몸이 말을 들을리 없었다.
육두문자라도 내뱉고 싶은데 지금 입을 떼면 계집애처럼 소리를 지를 것 같아 안그래도 꽉 깨무는 통에 얼얼한 입안에 더욱 더 힘을 줬다.
시간이 꽤 흘러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이 행위 자체였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상대랑 무슨 재미로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것일까
언제부터 이런 짓을 했는지조차 흐릿할만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일방적인 폭력과 다름없는 이 행위가 녀석에게 무엇을 얻게 해주는지 알 수 없었다.
지배한다는 정복감을 갖기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게 대부분이였고 반항만 하지 않을뿐 녀석과 같이 적극적으로 임한적도 없었다.

 

 

 

 

 

 

 

 

"전정국 딴생각 하지마"

 

 

 

 

 

 

 

 

아까보다 더 깊게 파고드는 녀석의 것에 고개를 묻으며 이불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저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가기를 바랄뿐이였다.
가끔 녀석을 올려다볼 수 있는 자세가 되면 정신없이 흔들리는 와중에 땀범벅이 된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져 있었다.
매번 할 때마다 아픈건 나인데 자신이 더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는걸 녀석을 알까
처음엔 호기심 두번째는 만족감 지금은 어떤 감정으로 나를 보고 있을지 알 것 같으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씨발"

 

 

 

 

"담배 피지마 냄새나"

 

 

 

 

"전정국 많이컸다 그런소리도 하고"

 

 

 

 

 

 

 

 

늘 관계 후에는 담배를 피면서 뭐가 그리 맘에 들지 않는건지 욕을 뱉어댔다.
저녀석도 자신이 왜 나와 이러고 있는건지 알 수 없는건가
온몸이 아프고 매번 할때마다 이물감도 느껴지는게 속은 뒤집어질 것 같고 어머니도 저녀석 아버지랑 이런짓을 해서 나를 낳았겠지
울렁거림이 더 심해지자 참을 수 없는 토기가 밀려와 입을 막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도착하는것까진 좋았는데 아픈허리 때문인지 거의 미끄러지다싶이 변기에 머리를 쳐박았다.
먹은것도 없는데 몇번이나 올라오는 위액을 다 토해내자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게 느껴졌다.

 

 

 

 

 

 

 

 

"너 왜그래 어디 아파?"

 

 

 

 

 

 

 

 

놀랐는지 커다래진 눈을 하고 내려다보는 김태형 표정이 어지간히 웃겼는지 작게 실소가 터졌다.

 

 

 

 

 

 

 

 

"더럽다"

 

 

 

 

"뭐가"

 

 

 

 

"너나 나나 내 어머니나 니네 아버지나"

 

 

 

 

 

 

 

 

평소같으면 화를 내면서 발악을 했을 김태형이 조용하다.
관계 시에 내비춰졌던 묘한 표정이 다시끔 얼굴 위로 떠오르더니 금새 사라졌다.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떼다 다시 다무는 녀석을 가만히 올려다보자 한참 눈을 맞추다 이내 고개를 돌려 망설임없이 방을 나섰다.

 

 

 

 

 

 

 

 

 

 

 

 

 

 

 

 

 

 

 

 

 

 

 

 

 

 

 

 

 

 

 

"네가 김태형이 그렇게 챙긴다는 애냐"

 

 

 

 

 

 

 

 

이래서 내가 김태형이랑 다른 학교를 가겠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던건데

태형이를 챙겨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굳이 같은 학교로 넣어버린 새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2년 내내 조용히 학교를 다닌것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될 정도로 사고를 치고 다니는 녀석이였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던 내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했다.

 

 

 

 

 

 

 

 

"김태형이랑 아무사이도 아닌데"

 

 

 

 

"웃기시네 매일 김태형이 말걸고 친하게 지내는것 같더만"

 

 

 

 

 

 

 

 

이녀석들은 김태형이랑 비슷한 부류인 것 같다.
몇번을 말해도 못알아쳐먹는다.
도대체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망상이 얼마나 크면 당사자가 얘기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고 저러는걸까

 

 

 

 

 

 

 

 

"아니니까 좀 비켜"

 

 

 

 

 

 

 

 

가뜩이나 어제 무리했던 탓인지 몸도 안좋고 으슬으슬 추운게 몸살이라도 걸린것 같았다.
기분좋게 밥도 먹고 남은 점심시간을 어떻게 여유롭게 보낼까 생각중이였는데 이런 외진곳으로 알지도 못하는 무리들에게 끌려올 줄은 몰랐다.

 

 

 

 

 

 

 

 

"김태형이랑 사귄다는 소문도 있고 깔이라던데?"

 

 

 

 

"하긴 좀 반반하게 생겼다"

 

 

 

 

"남자랑 하면 좋냐?"

 

 

 

 

"내가 어떻게 알아 미친놈아"

 

 

 

 

 

 

 

 

면전에 대고 저딴 말을 들으니까 점점 참을성이 바닥을 치고 있었고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저속한 언어를 써가면서 히히덕 대는 녀석들을 무시하고 걸음을 떼려는데 한 녀석이 팔을 뻗어 머리채를 쥐어잡았다.

 

 

 

 

 

 

 

 

"아 시발"

 

 

 

 

"와 욕도 하네? 갑자기 막 불타오른다"

 

 

 

 

"김태형한테 대주고 다닐꺼면 우리한테도 대줘"

 

 

 

 

 

 

 

 

김태형이랑 그런 짓을 하는건 맞지만 그건 원해서 하는 일도 아니고 어쩌다 그런 소문이 퍼지게 된 건지 영문을 모르겠는 상황에 기분만 더 더러워졌다.
말하고 다니는건 아니겠지 그런거라면 얹혀사는 입장이건 뭐건 죽도록 패줘야겠단 생각을 곱씹고 있을때 벽으로 거칠게 몸이 밀쳐졌다.

 

 

 

 

 

 

 

 

"오빠가 예뻐해줄테니까 걱정마"

 

 

 

 

"꺼져 미친놈아 얼굴도 좆같이 생겨가지고"

 

 

 

 

 

 

 

 

아까 잡혔던 머리부분이 아려오고 벽으로 밀쳐지면서 어깨를 부딪힌 탓에 식은땀이 흐르는게 느껴졌다.
거기다 상대는 여려명인 탓에 제대로 힘을 쓸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몇 대 맞으면 입 좀 다물겠지"

 

 

 

 

 

 

 

 

그 말을 끝으로 몇명이 정국을 향해 달려들었고 어설프지만 꽤 힘이 들어간 주먹을 날렸다.
차라리 김태형한테 쳐맞는게 더 낫겠다.
몇 번 맞으면 끝날만한 일을 여러명이 밟고 차고 난리도 아니였다.
터진 입술에 피딱지가 앉은지 오래였고 여름이라 새하얀 하복에는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주저앉은 몸을 반쯤 일으키더니 교복 단추를 풀어오는 손길에 입안에 고인 피를 녀석의 얼굴에 뱉어냈다.

 

 

 

 

 

 

 

 

"아 시발!"

 

 

 

 

"이렇게 쳐맞고도 정신을 못차렸네 야 다들 잡아"

 

 

 

 

 

 

 

 

각각 팔이며 다리며 잡아오는 손길이 소름끼치다못해 더러웠다.
김태형이나 이녀석들이나 같은 남자한테 발정하는것부터가 정상이 아닌거고 이렇게 때려눕혀서라도 하고 싶을까
무엇보다 김태형이랑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이런 수모를 겪어야하는것 자체가 억울하다 못해 미칠지경이였다.

 

 

 

 

 

 

 

 

"재미좋다 너네들 뭐하냐"

 

 

 

 

"어떤 새끼가 지랄이ㅇ...김태형?"

 

 

 

 

 

 

 

 

거의 체념한 상태로 감고 있던 눈을 뜨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중학교때 옆반 녀석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을때 터진 입술을 보고 지었던 표정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눈앞에 서 있는 김태형이였다.
험악하게 굳어진 얼굴로 정국의 바지버클을 풀어내던 녀석을 힘껏 차버리더니 팔다리를 잡고 있던 나머지 녀석들도 가볍게 걷어차버렸고

그럼에도 성이 안풀리는건지 몇번이나 밟고 짓이기고 보는 내가 다 아플정도록 미친듯이 녀석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었다.

 

 

 

 

 

 

 

 

"김태형 그만해"

 

 

 

 

"..."

 

 

 

 

"그만하라고 그러다가 죽겠어"

 

 

 

 

"죽으라고 그러지 뭐"

 

 

 

 

 

 

 

 

아이처럼 삐죽거리며 대답을 하고는 기절한 녀석의 얼굴에 신발자국을 남기며 즈려밟더니 천천히 정국에게로 걸어갔다.
벌어진 옷가지를 추스리려는 정국의 손길을 저지하고는 자신이 직접 단추를 잠궈준 후에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살펴보는 태형이였다.

 

 

 

 

 

 

 

 

"진짜 죽여버릴까"

 

 

 

 

"너도 똑같아"

 

 

 

 

"뭐가"

 

 

 

 

"저새끼들이 하려던 짓 너도 자주 하잖아"

 

 

 

 

"아니 그건...시발"

 

 

 

 

 

 

 

 

맞는말이라서 뭐라 더 말은 못하고 인상을 구기던 녀석이 옆에 붙어앉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얼굴도 보기 싫은 녀석이었는데 아까 몹쓸짓거리를 당하는 내내 김태형 생각만 했던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어 같이 한숨을 내쉬는 정국이였다.
얼른 집에가서 더러운 교복도 빨고 다친곳도 치료하고 푹신한 침대에 눕고 싶었지만 조용히 서로의 숨소리를 듣고 있는 이 시간을 깨고 싶지도 않았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왜 그렇게 서로를 싫어하게 된 건지 왜 김태형과 내가 관계를 맺고 싶어하게 된 건지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였지만

그 이유가 서로의 존재 자체만은 아니라는 것 하나는 녀석도 나도 알 수 있는 사실이였다.
어머니가 다르고 아버지가 같은 이러한 관계 속에 놓이지만 않았어도 나름 잘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야 전정국"

 

 

 

 

"..."

 

 

 

 

"전정국"

 

 

 

 

"왜"

 

 

 

 

"정국아"

 

 

 

 

"왜 자꾸 부르는데"

 

 

 

 

"좋아해, 아까 그 새끼 진짜 죽일뻔 했어"

 

 

 

 

 

 

 

 

이제 좀 생각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드디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간 녀석이 나를 소유하고 싶어하고 빼앗길까봐 불안해 했던 이유에 관한 해답을 녀석에게 듣는 순간이였다.
모진 말을 써가면서까지 나한테 관심을 받고 싶어했던 것을 보니 정말 생각까지 어린놈이였다.
더불어 김태형이 굳이 나와 관계를 맺는 것도 내가 완강히 거절하지 않았던 것도 확실해졌다.
더러운게 아니라 좋아하는 거였네

 

 

 

 

 

 

 

 

"어차피 아버지만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첫 날 내 뺨을 내리쳤던 이유가 단순히 아버지를 빼앗겼다는 사실에서 나온 행동이라면 모든 것이 설명 가능했다.
김태형에게 나는 갑자기 들이닥친 외부인과도 같았으며

자신이 누리던 모든것들을 억지로 나눠줘야할 대상이 되었으니 그렇게 죽도록 미워할 수 밖에 없었던것이였다.
아마 김태형에게 미움을 받으면서 나도 녀석을 싫어하게 된 것 같았다.
싫어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즉 애증을 느끼던 녀석이 선택한건 낯간지럽게도 사랑이였다.

 

 

 

 

 

 

 

 

"난 너 좋다고 안했는데"

 

 

 

 

"좋아하게 만들면 되는거지 자 일어나 집에 가자"

 

 

 

 

 

 

 

 

막무가내인건 여전한건지 내밀어 오는 손을 앞에두고 망설이던 정국이 마지못해 마주잡고 몸을 일으켰다.
역시 김태형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관계로든 녀석과는 마주쳤을 운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한발치 앞서 걷는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뒤따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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